저에게 주는 10월의 선물이었어요. 예전부터 꼭 침구를 사게 된다면 agt에서 사야지, 하면서 눈여겨보던 여러 색감의 solid bedding제품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뒀었어요. 그리고 이제, 4년동안 얇을대로 얇아진 차렵침구를 보내주고 새로운 침구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몸을 누르는 무거운 이불의 느낌을 좋아해서 목화솜은 쿠팡에서 따로 구매했습니다. 선명한 색감들에 눈이 가기 시작한 요즘, 집에 있던 원목 선반을 파란색으로 칠해서 그와 어울릴만한 색으로 올리브를 선택했습니다. 짙은 파랑, 올리브, 머스타드 이 세 조합이 햇살과 너무 잘어울립니다. 또 침구를 바꿔줘야할 때가 벌써 기다려지기도 해요. 처음에 침구를 받고 너무 반듯반듯 쫙 펴진 듯한 느낌도 좋았지만, 쓰면서 막 구겨진 지금의 느낌이 더 좋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이쁘게 구겨져서 가끔 아무생각없이 누워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